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양대 인터넷은행의 향후 지배구조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카카오뱅크는 이용우 대표 사임으로 당분간 공동대표인 윤호영 대표 독주 체제가 이뤄질 전망이다.

 

13일 이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015년 준비법인 단계부터 카카오뱅크의 핸들을 쥐었던 인물로 이번 사임 공백이 작지 않을 것으로 평가된다.

 

당초 이 전 대표의 임기는 내년 1월까지였다. 카카오뱅크는 이 전 대표의 남은 임기 동안의 지배구조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윤 대표 단독체제로 전환될지 공동대표를 새로 선임할 지에 대해 논의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당초 지난 1일 임기 만료가 예정돼있던 케이뱅크 심성훈 행장 임기는 정기 주주총회인 3월까지 재차 연장됐다. 이번 조치는 작년 9월 이후 2번째다.

 

문제는 향후 심 행장를 이을 후계자다. 이번 임기 연장 조치는 심 행장의 재신임이 아닌 케이뱅크의 ‘자본확충’ 문제때문으로 보인다. KT의 공정거래법 위반에 따른 유상증자 무산으로 벌어진 대출상품 판매중단 사태는 지난 4월부터 지속돼 해결책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포스트 심 행장'은 통상적으로 주주총회 한달 전인 2월 임추위를 통해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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