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IBK기업은행장 / 사진 = IBK기업은행 제공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기업은행 노조의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출근 저지 투쟁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13일 노조는 본점에서 지도부와 조합원 등 600여명이 함께하는 대토론회를 진행했다. 언론 인터뷰에 따르면 토론이 끝난 뒤 노조는 “행장 출근 저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히며 윤 행장과의 대화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했다.

 

투쟁의 맹점이 윤종원 개인이 아닌 관치금융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대화 의사 또한 윤 행장이 아닌 청와대 등 당정청 인사를 만날 때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임 이후 윤 행장의 업무는 서울 종로구 금융연수원 안에 마련된 임시 집무실에서 진행돼왔다. 노조의 출근 반대 투쟁으로 본점 출근에 잇따라 실패했기 때문이다. 

 

한편 기업은행에 따르면 윤 행장의 업무에는 큰 차질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윤 행장은 지난 13일 임원들과 첫 경영현안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경영 현안에 관한 보고를 받는 등 업무를 진행해오고 있다.

 

기업은행은 윤 행장이 회의를 통해 혁신금융 선도, 조직 문화 혁신 등 ‘혁신 추진 태스크포스(TF)’을 지시해 안정적인 조직 운영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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