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사진 = 금융위원회 제공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13일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된 금융안정위원회(FSB) 운영위원회의(SC)에 참석해 비은행금융기관(NBFI) 리스크 점검 방향과 페이스북의 리브라 등 스테이블 코인 리스크 대응 규제 방안을 논의했다. 

 

NBFI란 은행시스템 밖에서 신용중개활동에 참여하지만 동일한 수준의 건전성 규제는 받지 않는 금융중개 활동을 일컫는다.

 

손 부위원장은 “비은행금융중개의 규모와 글로벌 연계성을 감안할 때, 규제·감독 방향을 재점검하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고 중요하다”며 “그간의 저금리 기조가 고수익·고위험 자산 선호 등 비은행권에 내재된 특유의 리스크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국내에서는 행위와 기관별로 분류해 위험요소를 관리해왔다고 설명했다.

 

스테이블 코인의 규제 및 감독방향 검토와 관련해서는 “편입 전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총체적으로 평가하고 규제 방안을 우선 마련해야 한다”며 “스테이블코인이 통화정책, 자금세탁방지(AML)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IMF, 자금세탁방지기구(FATF) 등 국제기구와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규제차익 대응을 위해 선진국-개도국간 공동대응 기조를 확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손 위원장은 14일 홍콩에서 개최되는 ‘국제금융인의 밤’에 참가해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을 파악할 예정이다. 더불어 홍콩금융관리국(HKMA) 부총재와 양자면담을 진행한다.

 

그는 이날 HKMA에 홍콩진출의 한국 금융회사들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하고한국 금융회사들의 현지 영업상의 애로사항도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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