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중 관계 호전 기대에 나흘째 상승 2230선 안착… 원달러 환율 0.1원 상승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14일 코스피가 미·중 관계개선 기대감 등에 힘입어 연속 상승 마감했다. 다만 전날보다 상승 폭은 줄었다.

 

오는 15일 예정된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정부의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 해제가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최근 4거래일 연속 주가 상승에 따른 부담감에 차익매물이 나오며 상승 폭은 제한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80포인트(0.62%) 오른 2243.06에서 출발해 전 거래일보다 9.62포인트(0.43%) 오른 2238.88에 거래를 마쳤다. 장 한때 2250.79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장 후반 차익매물이 나오며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지난 9일(1.63%), 10일(0.91%), 13일(1.04%) 숨 가쁘게 달린 코스피는 4거래일째는 '숨 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1325억원, 2619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462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네이버(1.33%), 현대차(0.87%), LG화학(0.30%), 현대모비스(0.83%), LG생활건강(0.50%), 포스코[005490](1.47%) 등은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1.25%), 셀트리온(-0.84%) 등은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보합 마감했다.

 

특징주로는 ‘조국 관련주’로 분류된 화천기계와 삼보산업이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 통과 소식에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화천기계는 전 거래일 대비 26.28% 오른 3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삼보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7%)까지 치솟은 837원에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증권(2.55%), 의료정밀(2.30%), 보험(1.54%) 등이 강세였고 섬유·의복(-1.41%), 의약품(-0.98%), 운수·창고(-0.48%) 등은 약세였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8억660만주, 거래대금은 7조926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92포인트(0.43%) 오른 682.14로 개장했으나 이후 0.51포인트(0.08%) 내린 678.71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17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4억원, 80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CJ ENM(0.50%), 펄어비스(0.40%), SK머티리얼즈(1.62%) 등은 올랐고 스튜디오드래곤(-0.92%), 케이엠더블유(-0.53%), 메디톡스(-2.01%), 헬릭스미스(-0.89%) 등은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파라다이스는 보합 마감했다.

 

특징주로는 새로운 이낙연 관련주 덕신하우징이 이낙연 전 총리의 4.15 총선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며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까지 치솟은 18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8억5734만주, 거래대금은 5조1143억원 수준이었다.

 

한편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에서 제외하면서 하락 출발했으나 결제 수요와 저가 매수 등이 겹치면서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에서 0.1원 오른 달러당 1156.1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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