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내수부진으로 4분기 영업손실 예상”…목표가 하향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현대제철의 내수 부진에 따른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을 전망하며 15일 기존 목표주가를 1만2000원 낮은 3만8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작년 4분기 별도기준 영업손실은 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할 전망"이라며 "부진한 국내 전방산업 수요로 인한 전체 철강 판매량 감소, 판재류·봉형강류 스프레드(제품과 원료 가격 차이) 축소 등이 영업손실을 초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명예퇴직 비용 약 100억원과 탄소배출권 비용도 추가로 늘어나면서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올해 1분기 영업환경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국산 철강 수출가격 상승을 계기로 현대제철도 제품가격 인상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1월부터 판재류 유통가격 인상을 발표했고 일부 제품의 실수요 가격도 인상할 예정이어서 올해 1분기 현대제철의 전체 평균판매단가(ASP)는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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