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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관련된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금감원은 당초 16일 오전 10시 제제심을 개최하고 은행 및 경영진의 징계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알려왔다. 만약 16일 제재심으로 결과가 확정되지 않을 경우 30일 한 번 더 개최될 전망이다.

 

심의 대상에 오른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에 대해 중징계가 예고된 가운데 최종 수위 확정에 대해 촉각이 쏠리고 있다.

 

작년 12월 금감원은 “은행 본점 차원의 과도한 영업과 내부통제 부실이 불완전판매로 이어졌다고 본다”며 해당 은행에 ‘문책경고’를 사전 통보한 바 있다.

 

해당 수위가 유지될 경우 최고경영자(CEO) 선임에 문제가 생긴다. 임원 중징계의 경우 연임은 물론 3∼5년간 금융권 취업이 불가하기 때문이다. 양 은행은 “미흡한 내부통제를 이유로 CEO까지 제제하는 것은 이어지는 건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금감원 측에 의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제제심에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이 직접 참석해 소명기회를 가질 것으로 예고됐다.

 

한편 15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대출사기‧스팸문자 근절 업무협약식(MOU)’ 이후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DLF 징계에 대해 “16일 제재심 논의 내용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며 “결론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존중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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