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중국 측 고위급 무역협상 대표인 류허(劉鶴) 부총리와 1단계 무역 합의에 최종 서명했다./사진=AFP=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15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에 힘입어 다우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등 3대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90.55포인트(0.31%) 오른 2만9030.22에 장을 마감, 사상 첫 종기기준 2만9000선을 돌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14포인트(0.19%) 상승한 3289.29를 기록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7.37포인트(0.08%) 오른 9258.70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중국 측 고위급 무역협상 대표인 류허(劉鶴) 부총리와 1단계 무역 합의에 최종 서명했다.

   

지난 2018년 7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첫 관세 폭탄으로 무역전쟁의 포문을 연 지 약 18개월 만이다.

   

이번 합의는 중국은 농산물을 포함해 미국산 제품을 대규모로 구매하고, 미국은 당초 계획했던 대중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는 한편 기존 관세 가운데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낮추는 것이 주 내용이다.

   

미국은 그동안 제기해왔던 지식재산권 보호와 기술이전 강요 금지, 환율 조작 금지 등을 중국에 약속했다.

   

중국은 농산물과 공산품, 서비스,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향후 2년간 2017년에 비해 2000억달러(231조7000억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을 추가로 구매하기로 했다.첫해에 767억달러, 두 번째 해에는 1천233억달러어치를 추가 구매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단계 합의를 위한 협상이 곧바로 시작될 것이며, 2단계 합의가 타결되면 현재 부과된 관세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올해 상반기 순이자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전망에 주가가 1.8%가량 하락했고, 골드만삭스는 0.2% 내렸다.

 

국제유가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에도 불구하고 재고 부담으로 하루 만에 다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7%(0.42달러) 내린 57.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값은 상승,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6%(9.40달러) 오른 1554.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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