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코리아' 코스피 외국인 시총 비율 38.9%…13년여만에 최고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 비율이 13년 5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코스피 주식 시가총액은 585조9808억원으로 전체 코스피 시가총액 1506조5345억원의 38.90%를 차지했다.

 

같은 날 코스피 시가총액은 2018년 10월 8일(1507조7282억원) 이후 1년 3개월여 만에 1500조원대를 회복하기도 했다.

 

외국인 보유 주식이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초 35%대에서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려 최근 38%대를 유지하고 있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 기대와 중동발 리스크 완화 등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해 최근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사들이면서 시가총액 점유율도 덩달아 상승했다.

 

올해 들어 지난 14일까지 9거래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814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에 힘입어 코스피 시총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렸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지난 13일 삼성전자는 2018년 5월 액면분할 이후 처음으로 주가가 6만원을 돌파했다. 같은 날 SK하이닉스도 2012년 3월 공식 출범 후 최초로 주가가 10만원을 넘었다.

 

한편 코스닥시장의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 비율은 지난 14일 기준 10.51%다. 전체 시가총액 244조8891억원 중 25조7466억원을 보유했다.

 

코스닥 외국인 시가총액 비율은 2016년 9%대에서 2018년 1월 13%대까지 올랐다가 다시 줄어 작년 5월부터는 10%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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