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경/사진=김상준 기자

 

[서울와이어 김상준 기자] 1월 아파트 입주 경기가 전달보다 대폭 감소했다.

16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1월에는 전국 62개 아파트 단지에서 총 2만3617가구가 입주할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전국 입주 예정 물량(3만2848가구)보다 28.1%(9231가구) 감소한 것이다.

수도권은 36개 단지에서 1만1749가구가, 지방에서는 26개 단지에서 1만1868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1만1749가구, 49.7%), 부산(3928가구, 16.6%), 경북(3146가구, 13.3%) 등에 많은 물량이 집중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달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지난달보다 7.6포인트(p) 하락한 76.8로 조사됐다.
 

HO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치로 그 이상이면 입주여건이 양호하다는 것을, 그 미만이면 입주여건이 좋지 않음을 의미한다.
 

주산연은 "지난해 12·16대책 발표로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 기조가 더욱 강화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1월 전망치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달 지역별 전망치는 전국적인 하락 속에서 부산(93.5)이 90선을, 경남(85.7)·대구(83.8)·광주(83.3)·서울(82.4)·경기(80.3)·경북(80.0)이 80선을 기록했다.
 

부산의 전망치는 전달보다 10.8포인트 하락했지만,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계기로 반전된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12월에 이어 이달에도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