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잠비크에서 운영중인 한국가스공사 시추선 / 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이현영 기자] 한국가스공사 채희봉 사장이 모잠비크에 방문해 현지에서 진행 중인 사업 전폭 지원 약속을 받아냈다. 

16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채 사장은 14일 아프리카 남동부 국가 모잠비크의 국영 석유가스공사(ENH)와 업무 협의를 진행하고 15일에는 필리페 니우시 모잠비크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채 사장은 이번 방문에서 천연자원을 활용해 국가경제 부흥을 추진하는 모잠비크와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에너지원을 확보하려는 한국 간 이해가 일치하는 점을 확인했다. 또 공사가 참여 중인 모잠비크 Area4 사업과 현재 검토하고 있는 신규 탐사사업을 모잠비크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해주기로 확약했다.

 

가스공사가 2007년부터 참여하는 Area4 사업은 국내 자원개발 사상 최대 규모의 자원을 확보한 것이다. 여기에서 발견된 천연가스는 가스공사 지분 10% 규모로 한국 모든 국민이 3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공사는 이 사업으로 약 100억달러의 기대수익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 아울러 국내 건설사, 금융·보험업계와의 동반 진출을 통한 경제유발효과도 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올해 최종 투자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로부마(Rovuma) 액화천연가스(LNG) 1단계 사업은 Area4 광구 내 맘바 가스전에서 채취한 가스를 육상 LNG 트레인 2개를 통해 연간 1천520만t 규모로 액화·판매하는 사업으로 2025년부터 상업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모잠비크 정부의 개발계획 승인이 이뤄졌고 생산물량 전체에 대한 LNG 판매계약 협의와 모잠비크 정부 승인도 완료된 상태다.

 

공사는 이 사업을 통해 자사 지분의 10%에 해당하는 물량인 152만t을 국내에 공급해 동아프리카에서 최초로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LNG 도입선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외에 가스공사는 ENH와 2012년부터 마푸토 천연가스 배관망 건설·운영과 도시가스 판매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으며 현지의 풍부한 천연가스를 활용한 신규 사업도 계속 모색 중이다.

 

채 사장은 "수소·LNG 벙커링·냉열 등 친환경 연료 전환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중장기 해외자원 확보 전략 또한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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