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KB금융그룹이 만 19세 미만의 어린이·청소년 고객 공략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 모델로 최고 인기 아이돌 '방탄소년단'을 기용하고, 인스타그램·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확대 운영하는 등 젊은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해온 KB금융이 이번에는 맞춤형 금융상품을 내놓고 본격적인 고객 유치에 나선 것이다.

KB금융그룹은 지난 14일 만 19세 미만의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금융상품 솔루션 ‘KB 영유스(Young Youth)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상품 패키지에는 KB국민은행, KB국민카드, KB자산운용, KB생명보험 등 KB금융그룹 4개 계열사의 상품이 담겨 있다.

상품은 총 8가지로 △KB 영유스 통장(어린이·청소년) △KB 영유스 적금 △KB국민 영유스 체크카드(20일 출시 예정) △(무)KB 영유스 자녀사랑건강보험(보장성) △KB 온국민 TDF 2050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 C-Y클래스 △KB 영유스 증여예금 △KB 금지옥엽 신탁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구성됐다.

KB금융은 상품 출시에 앞서 어린이·청소년 고객층의 금융 니즈를 만족하기 위해 미성년 자녀를 둔 학부모 및 중·고등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금융상품 가입을 고려하게 된 동기로는 △자녀의 경제적 미래를 준비해 주려고 △자녀에게 금융거래에 대해 알려주려고 △용돈 저축 통장이 필요해서 등으로 조사됐고, 적금·보장성보험·청약통장·정기예금 등 순으로 가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등학생의 경우 용돈 사용 시 체크카드 사용 니즈가 크며, 카드 혜택을 고려해 ‘직접’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금번 조사를 통해 부모의 금융 니즈와 유스(Youth) 고객의 금융생활에 부합하는 입출금통장, 적금, 체크카드, 보험, 펀드, 예금, 신탁 등을 출시했다"며 "향후 어린이 경제캠프 제공, 유스 고객의 금융 니즈를 반영한 추가적인 상품·서비스 개발 등 유스 고객의 경제적 준비를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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