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중 무역 합의 효과에 2240선 돌파…원달러 환율 4.1원 상승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16일 코스피가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서명 소식에 큰 폭으로 올라 2240선을 돌파했다.

 

전반적으로 미·중 1단계 무역협상 서명이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하는 상황인데다 연기금이 장 막판에 일부 매수 전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0.95포인트(0.04%) 오른 2231.93에서 출발해 전 거래일보다 17.07포인트(0.77%) 오른 2248.05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종가 기준 연고점 기록을 세운 4월 16일(2248.63)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2.88%), SK하이닉스(1.02%), 삼성바이오로직스(0.46%), 현대차(3.04%), 현대모비스(1.84%), LG화학(0.15%), 셀트리온(2.27%) 등이 올랐고 10위권 종목 가운데 LG생활건강(-1.20%), 포스코(-0.21%)만 내렸고 네이버는 보합 마감했다.

 

특징주로는 트리온 그룹 회장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의 합병추진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들 종목 주가가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19.32% 오른 4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5.96%), 셀트리온(2.27%)도 동반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이며, 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은 코스닥에 상장돼 있다.

 

또 IT&BT 기업 동양네트웍스가 와이퀸텟을 상대로 약 1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75%)까지 치솟은 423원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26%), 의료정밀(1.34%), 제조업(1.25%) 등이 강세였고 전기가스업(-0.79%), 종이·목재(-0.75) 등은 약세였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7억8883만주, 거래대금은 6조101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51포인트(0.08%) 오른 679.67로 개장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 전장보다 7.36포인트(1.08%) 오른 689.52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7월 5일(694.17) 이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억원, 21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1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5.96%), 스튜디오드래곤(0.58%), 메디톡스(0.35%), 파라다이스(0.93%), 헬릭스미스(1.35%), SK머티리얼즈(1.90%) 등이 올랐고 CJ ENM(-1.07%), 펄어비스(-2.51%), 에이치엘비(-3.88%), 케이엠더블유(-1.57%) 등은 내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8억4387만주, 거래대금은 5조1659억원 수준이었다.

 

한편 미·중 1단계 합의 서명에 새로운 내용이 없었고, 중국의 이행 여부에 회의적 시각이 제기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에서 4.1원 오른 달러당 1161.1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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