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9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및 금융통화위원회 의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 = 한보라 기자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한국은행이 17일 오전 9시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해 기준금리를 정한다. 현재 기준금리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작년 10월 0.25%p 인하한 연 1.25%다. 

 

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속적으로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신년사를 통해서는 “국내경제 성장세가 잠재 성장률을 하회하고 수요 측면에서 물가 상승압력이 약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며 “정도의 여부는 리스크 전개와 거시 경제 흐름을 통해 판단할 것”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반면 금융권에서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한다고 내다봤다. 지난 8일 금융투자협회가 92개 기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99%의 응답자가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답했다.

 

외부로는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줄어들었고, 내부로는 정부가 12‧16 부동산 후속대책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정부가 집값 내리기에 한참인 상황 속에서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경우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 

 

기준금리 발표는 금통위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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