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종로구 제공, 신규 설치된 빗물받이]

 

[서울와이어]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이처럼 담배꽁초 무단투기로 인한 미관 저해를 막고, 담배 필터의 미세플라스틱 성분이 불러일으키는 해양오염 실태를 적극 알리기 위해 '빗물받이 청결을 위한 특별관리' 에 나선다고 밝혔다.

 

담배필터 속엔 미세플라스틱 섬유 ‘셀룰로스 아세테이트’가 들어있다. 미세플라스틱은 길이 또는 지름이 5mm 이하인 작은 플라스틱을 말하는데, 환경 호르몬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내분비계 교란 물질인 비스페놀A, 살충제인 DDT 등 유해성분을 빨아들이기 때문에 인체에 침투할 경우 매우 치명적이다.

 

이에 구는 기존에 시행하던 빗물받이 청소 수준을 넘어 담배꽁초 무단투기를 막기 위한 근본적 대책을 강구하고자 한다. 

 

담배꽁초 무단투기 처벌 관련 내용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일 3회 이상 구청 및 각 동 주민센터 전광판을 활용하여 관련 법조항 및 과태료 규정을 게시한다. 또 구청 소식지, SNS 등을 활용하여 담배 필터의 미세플라스틱 성분을 강조한 자료, 해양오염으로 인해 고스란히 돌아오는 피해 사실 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빗물받이 신규 설치 시에는 물결모양 등 촘촘한 디자인 덮개를 사용하고, 1월 20일(월)부터는 주요 빗물받이 약 630개소에 대한 청소를 강화한다. 수시 순찰을 월 1회 이상 진행하고, 각 동 담당자들은 순찰조를 편성하여 관내 빗물받이를 빠짐없이 살핀다.

 

김영종 구청장은 “담배꽁초는 해양 미세 플라스틱 발생의 주범이다. 빗물받이에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가 결국은 먹이사슬을 타고 우리 식탁으로 되돌아온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빗물받이 청결을 위한 특별관리를 시작으로 주민 건강과 도시 미관을 지키기 위한 내실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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