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가볼만한 축제,인천·장흥·대관령·평창 겨울 행사 풍성/눈썰매/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본격적인 겨울방학을 맞아 자녀들과 함께 동심의 세계로 빠져 보자.

 

1월 셋째 주 주말이자 토요일인 18일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중부지방에는 오전 한때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겠다고 한다.

 

노약자나 어린이들은 외출시 마스크를 챙겨야 한다.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경기·인천지역에 있는 썰매장에서 썰매를 타며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인천 서구 사계절썰매장과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미추홀공원 야외스케이트장은 부쩍 추워진 날씨로 '겨울놀이'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경기 양주 장흥자연휴양림에서는 눈꽃축제가 열려 눈썰매장과 다양한 눈 조각들이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강원건은 겨울축제의 원조 격인 인제 빙어축제부터 이상기후에 휴식기를 가졌던 평창송어축제, 아시아의 알프스 평창 대관령에서 펼쳐지는 눈꽃축제와 한국의 나이아가라 폭포라 불리는 직탕폭포를 벗 삼아 즐기는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까지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충청권에 들르면  '내륙의 바다'로 불리는 청풍호(충주호의 제천지명) 비봉산 정상에 올라 환상적인 일몰을 감상해 보자.

   

 홍성 남당항을 찾아 제철은 맞아 통통하게 살이 오른 새조개를 맛보는 것도 좋겠다.

 

경북 봉화 분천역 산타마을을 찾아보면 어떨까.

   

따뜻해진 겨울 날씨로 눈 쌓인 모습은 찾기 어렵지만 바쁜 일상에서 잊고 지내던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을 듯하다.

 

호남권은 몽환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전북 진안 용담호로 낭만적인 주말 나들이를 떠나거나 제철 여행지까지 척척 모셔주는 버스에 올라 남녘의 겨울날을 만끽해보자.

 

겨울왕국으로 변한 한라산의 절경도 제멋을 뽐낸다.  막바지 '제주 윈터 페스티벌'에서 겨울 제주의 정취를 가족과 함께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각 지자체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도권과 강원권 일대 축제를 보면  '겨울 도시' 강원 태백에 기다리던 영하권 추위가 찾아왔다.

 

 인천지역 겨울철 명소인 서구 사계절썰매장은 다음 달 23일까지 오전 10시∼오후 5시 문을 연다.

   

길이 125m의 눈썰매장을 비롯해 눈광장과 유로번지 등 레저시설이 있어 겨울철 방문객들이 몰린다.

   

튜브썰매 컨베이어가 설치돼 이용객들이 튜브썰매를 옮기는 수고를 덜어준다.

   

이용료는 나이에 따라 4000천∼6000원이며 가족이나 단체 이용객에게는 10∼20% 할인한다.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미추홀공원 내 마련된 야외스케이트장과 전통썰매장도 가볼만하다.

   

다음 달 17일까지 운영되는 스케이트장은 가로 30m·세로 50m로 주말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문을 연다.

   

 18일에는 오전 10시와 11시 30분 2차례 스케이트 강습도 진행된다.

   

가족과 함께 겨울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전통썰매장에서는 옛 썰매를 체험할 수 있다.

   

이용료는 1인당 1시간에 2000원이다.

       

경기도 양주시 장흥자연휴양림에서는 '제7회 양주눈꽃축제'가 한창이다.

   

눈꽃축제의 백미는 눈썰매다. 약 200m의 긴 슬로프가 주는 짜릿함이 방문객을 기다린다.

   

눈썰매장에서는 줄로 연결된 썰매들을 온 가족이 함께 타고 눈밭을 가로지른다. 유아용 눈썰매장과 얼음썰매장도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다.

   

쌓인 눈으로 여러 가지 조형물을 만드는 스노우 플레이를 비롯해 증강현실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이번 주말 '폐광의 기적' 광명동굴을 찾아 폐광도 둘러보고 와인도 맛보고 일석이조의 경험을 해보자.

   

동굴 첫 입구에 들어서면 차가운 바람이 입장객들을 맞이하지만 동굴 안으로 깊이 들어갈수록 오히려 추위는 사그라든다.

   

웜홀광장을 거쳐 빛의 공간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순간 반짝반짝 빛나는 조명으로 가득한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컴퓨터 그래픽과 자연 촬영 영상이 동굴 벽에 빔이 투사되는 '동굴 예술의 전당'도 운영된다.

    

강원권 축제로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원조 겨울축제'인 인제 빙어축제가 18일부터 내달 2일까지 16일간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원에서 열린다.

   

이상고온이 주춤하고 평년 기온을 회복하는 등 한겨울 추위가 이어지면서 빙어호의 얼음 두께와 빙질도 좋아지고 있어 일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로써 함께한 20년, 함께할 2020년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빙어축제는 역대 최장기간 강태공들을 만난다.

   

축제 개막일을 앞두고 연일 한파가 이어져 현재 빙어호 상류의 얼음 두께는 안전기준인 20㎝를 훌쩍 넘었다.

   

광활한 소양강 상류의 대자연 속에서 빙어 얼음낚시의 짜릿한 손맛을 느끼기에 최적이다.

   

올해 축제는 11개 분야 33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가족형 축제에 걸맞게 3대가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스노우 빌리지도 눈 조각으로 조성했다.

   

어르신에게는 옛 추억을 되새길 수 있고, 신세대에게는 과거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온 가족에 겨울축제의 낭만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누구나 부담 없이 대자연에서 은빛요정 빙어낚시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가족, 연인, 친구가 함께 즐기는 얼음 썰매와 스케이트, 눈썰매장, 눈 조각 전시, 열기구 체험 등 다양한 체험들이 방문객을 기다린다.

 

앞서 국내 최고의 눈 마을인 강원 평창에서 '제28회 대관령눈꽃축제'가 지난 17일 개막돼 열흘간 관광객들을 만난다.

   

올해는 기존 조각 중심의 축제에서 눈을 활용해 즐길 수 있는 놀이와 체험행사를 10개 이상 늘려 놀이형 축제로 탈바꿈했다.

   

축제 기간 황병산 사냥놀이를 활용한 눈꽃 쟁탈전 팀 대항 이벤트와 대굴대굴 볼링, 얼음 골프, 스노우 버킷 놀이 등 다채로운 놀이를 경험할 수 있다.

   

자작나무 숲길과 평화봉 눈 터널, 얼음으로 만든 인공폭포 등 이색적인 공간도 있다.

   

여기에 길이 70m, 폭 30m 규모로 조성한 눈썰매장은 이색적인 변화를 위해 곡선형으로 만들어 즐거움이 두배다.

   

추운 날씨에 몸을 녹일 수 있는 실내공간인 어울마당에는 감자, 부치기 등 평창의 전통 먹거리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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