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4차 공판이 17일 열린다./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4차 공판이 17일 열린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는 이날 오후 2시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 등 삼성 관계자 5명에 대한 파기환송심 4차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이번 공판에서는 이 부회장 변호인단이 준법감시위원회 발족과 준법실천 서약식 같은 적극적인 쇄신안을 양형 사유로 변호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삼성 측은 재판부 요구에 따라 준법감시 제도를 마련해 지난 9일 준법감시위원회를 구성했고, 13일 임직원 준법실천 서약을 했다.

 

다만 이날 증인으로 출석하기로 했던 손경식 CJ 회장이 불출석하기로 결정하면서 손 회장을 통해 뇌물공여 혐의의 수동성을 강조하려는 삼성의 전략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2018년 2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으나, 같은 해 8월 대법원이 서울고법으로 사건을 파기환송하면서 여전히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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