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장 /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한국은행이 반도체 경기가 올해 중반쯤 회복되리라는 의견을 유지했다.

 

작년 11월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발표한 의견을 유지한 것이다. 실제 지난 15일 한은이 발표한 ‘2019년 12월 수출물가’에 따르면 D램(+0.6%)이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17일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중반쯤 반도체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실물지표와 여러 여건과 반도체 전문 기관의 견해를 고려했을 때 전망을 바꿀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 총재는 “실제 D램 가격이 현물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고정가격은 더 이상 하락하지 않는 안정된 모습 보이고 있다”며 “반도체 전문 기관들도 올해 2분기 초과수요를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작년 우리 경제를 어렵게 했던 2가지 주제를 ‘미중 무역 분쟁’과 ‘국내 반도체 경기 부진’으로 꼽으며 올해 경제가 작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현재 여러가지 여건을 감안해 볼 때 통화정책의 완화기조 유지해 나가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 통화정책은 국내 거시경제와 금융안정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고 하겠다고 했다. 그게 한은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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