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외국인 순매수로 2250선 안착…원달러 환율 1.7원 하락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17일 코스피가 2거래일 연속 상승해 2250대로 마감하며 지난해 연고점을 돌파했다.

 

외국인 매수세는 꾸준히 유입됐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 폭에 제한이 걸렸고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이라는 이벤트가 소멸해 추가로 호재를 기다리며 조정을 겪는 국면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포인트(0.60%) 오른 2261.57에서 출발해 오후 한때 하락으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장 막판에 전 거래일보다 2.52포인트(0.11%) 오른 2250.57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유지했던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섰다.

 

개인과 외국인은 1857억원, 933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298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99%), 삼성바이오로직스(0.11%), LG화학(1.22%), LG생활건강(0.07%) 등은 올랐고 SK하이닉스(-0.20%), 네이버(-0.26%), 현대모비스(-0.60%), 셀트리온(-3.05%) 등은 내렸다. 현대차와 포스코는 보합 마감했다.

 

특징주로는 삼성출판사가 자회사 스마트스터디가 정부의 ‘K-유니콘 프로젝트’로 유니콘 기업 지정이 기대된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84% 오른 2만4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K-유니콘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르면 다음 달 구체적인 안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예비 유니콘 기업인 스마트스터디의 2대 주주로 있는 삼성출판사가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71%), 의료정밀(0.69%), 운수·창고(0.66%) 등이 강세였고 의약품(-1.09%), 비금속광물(-0.58%), 종이목재(-0.49%) 등은 약세였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5억6351만주, 거래대금은 5조2332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1포인트(0.47%) 오른 689.73으로 개장해 전장보다 1.89포인트(0.28%) 오른 688.41로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해 7월 5일(694.17) 이후 최고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99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132억원, 20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펄어비스(2.42%), 메디톡스(0.49%), SK머티리얼즈(1.35%), 솔브레인(4.65%) 등은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0.36%), 에이치엘비(-1.47%), CJ ENM(-0.76%), 스튜디오드래곤(-2.42%), 케이엠더블유(-1.60%), 파라다이스(-1.15) 등은 내렸다.

 

특징주로는 제약업체 셀리버리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제약사들과 다양한 종류의 계약을 전제로 의견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7.60% 오른 8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10억399만주, 거래대금은 5조4595억원 수준이었다.

 

한편 미·중 무역갈등 분위기에서도 중국이 목표로 삼은 6%대 경제성장률을 지키면서 위안화 환율이 하락세를 보였고 이에 연동해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에서 1.7원 내린 달러당 1159.4원에 거래를 마쳤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