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사진= 한보라 기자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제24대 농협중앙회장선거가 15일 앞으로 다가왔다. 정식 후보등록은 17일 종료됐으며 선거는 31일 개최된다. 사상 처음으로 예비후보자 제도가 도입된 이번 선거에는 예비후보자 13명의 예비 후보자가 등록했으며 최종적으로는 총 10명이 정식 후보 등록을 마쳤다.

 

등록 후보는 △강호동 경남 합천 율곡 조합장 △김병국 전 충북 서충주 조합장 △문병완 전남 보성 조합장 △여원구 경기 양평 양서조합장 △유남영 전북 정읍 조합장 △이성희 전 경기 성남 낙생 조합장 △이주선 충남 아산 송악 조합장 △임명택 전 NH농협은행 언주로 지점장 △천호진 전국농협경매발전연구회 고문 △최덕규 전 경남 합천 가야 조합장 (이상 가나다순)이다.

 

특히 정식 후보 등록에 앞서 전남지역에서 문성완 보성농협 조합장과 강성채 순천농협 조합장이 후보단일화를 이뤄 지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을 구사했다. 

 

농협중앙회장은 임기 4년의 비상임 명예직이다. 공식적으로는 경영권한과 책임이 없다고 하나 ‘농협대통령’이라고 불리는 등 사실상 농협중앙회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요직이기 때문에 매 선거마다 치열한 경쟁을 동반했다.

 

선거 투표권은 292명의 대의원 조합장이 행사한다. 이번 대의원조합장 지역별 비율은 △부산경남(부울경) 39표 △TK(대구경북) 49표 △호남 63표 △경기 54표 △충청 58표 △강원 및 제주 30표로 새롭게 물갈이돼 표심을 예상키 어렵게 됐다.

 

일각에서는 녹록치 않은 농업 현실에 대의원들의 표심이 지역구도 대신 인물과 정책을 따질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된 탓이다. 대의원조합장의 80%가 초·재선에 속하는 인물로 새로 교체됐고, 예비후보자 제도로 인해 후보자의 자질 평가가 훨씬 명확해졌기 때문이다.

 

선거운동 기간 후보자는 전화 및 문자메시지, 공보를 통한 홍보가 가능하다. 투표 당일(31일)에는 후보자 소견 발표가 이뤄진다. 투표는 발표 이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대의원 간선제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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