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중 양호한 경제지표 다우 0.17%↑…국제유가 WTI 0.03%↑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 경제 지표의 호전적인 결과에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1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46포인트(0.17%) 오른 2만9348.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81포인트(0.39%) 상승한 3,329.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81포인트(0.34%) 오른 9388.94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등을 주목했다.

 

미국의 지표 개선 흐름이 이어져 사상 최고치 수준의 증시에 꾸준히 상승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미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해 12월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은 전월 대비 16.9% 급증해 뚜렷한 주택 경기의 회복 흐름을 나타냈다.

 

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발표한 12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3% 감소해 다소 부진했지만 시장 예상에는 부합했다. 특히 제조업 생산이 0.2% 증가하며 회복세를 이어간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중국 지표도 나쁘지 않았다.

 

중국의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6.1%를 기록해 1990년 이후 2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최근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는 양호했다. 12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6.9% 늘어 시장 예상 5.9% 증가를 대폭 상회했고 소매판매도 8% 늘어 예상을 웃돌았다.

 

중국 경제 둔화가 바닥을 쳤는지를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최근 지표는 미·중 무역분쟁의 부분적인 해결에 따른 글로벌 경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적인 기대가 강해졌다.

 

한편 미·중 무역 합의 서명에도 중국의 성장률 둔화로 인해 상승 폭이 제한된 국제유가는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03%(0.02달러) 오른 58.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값도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6%(9.80달러) 오른 1560.3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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