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전망] 작년 경제성장률과 국제지표 및 춘절 유커 방한 주목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이번 주(20~23일) 국내 증시는 작년 4분기 및 연간 한국 경제성장률과 중국 최대 명절 춘절(春節·설) 연휴 동안 한국을 방문할 중국인 관광객(유커) 추이 등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발표되는 작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가 '마지노선'인 2.0%를 지킬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중 무역 분쟁과 반도체 경기 후퇴 등으로 작년 1~3분기 한국 경제 성장률은 -0.4%, 1.0%, 0.4%로 부진했다. 따라서 4분기 성장률이 0.93~1.30% 수준에 이르러야 연간 성장률 2.0%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그동안 한국 성장률은 제2차 석유파동 당시인 1980년(-1.7%), 외환위기 및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직후인 1998년(-5.5%), 세계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0.8%) 등 3차례를 제외하면 2%에 못 미친 적은 없었다.

 

따라서 작년 성장률이 2.0%에 못 미칠 경우 이례적인 수준의 경기 부진으로 해석돼 금융시장 안팎에 파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뚜렷한 대형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각국의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발표가 나오면 금융시장은 연동하는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경제 지표 중에는 정보제공업체 마킷이 제공하는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관심을 끌고 12월 기존 주택 판매 등 주택 시장 관련 지표도 중요하다. 이어 유로존과 일본 등 주요 경제권에서도 제조업 PMI가 발표될 예정이여서 국내 경제 성장률 발표 수치와 얼마만큼의 상호작용을 일으키며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또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된 가운데 주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도 많다. 특히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이번 주 회의를 하는 영란은행(BOE;잉글랜드 은행)에 맞춰져 있다. 주요 인사들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데다, 지표도 부진해 인하 기대가 급부상했다.

 

오는 21부터 24일까지 열리는 다보스 포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해 공개 발언도 할 예정으로 자동차 수입 관세나 디지털세를 둘러싼 갈등 등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가 주된 관심사다.

 

미·증 1단계 무역합의 타결로 무역전쟁 우려가 한결 줄었지만, 자동차 관세와 디지털세 등 유럽과 갈등에 대한 해법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화살이 유럽을 향하며 유럽과 갈등이 고조될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아 향후 국내 증시에 미칠 여파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이밖에도 국내증시는 올해 상반기로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과 맞물려 한한령(限韓令) 해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이 제시되는 가운데 춘절 기간 얼마나 많은 유커가 한국을 찾을지 관심이 쏠린다.

 

2017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 이후 단일 행사로는 최대인 5000명 규모의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최근 한국을 방문한 점도 '유커 경제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에 따라 화장품·면세점 등 대표적인 유커 관련주는 물론 게임·미디어·엔터테인먼트 등 중국 소비 관련 업종들이 이번 주 증시에서 많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그러나 상시적 한국 단체관광 재개 등 본격적인 변화는 아직 오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춘절 기간 실제 중국인 관광객 입국자 수를 확인해야 구체적인 '유커 효과'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이 지난 17일 낸 주간 전망 보고서에서 제시한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는 NH투자증권 2130~2290, 하나금융투자 2220~2270, 케이프투자증권 2210~2290 등이다.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이벤트 일정(현지시간)은 다음과 같다.

 

◇ 20일(월) = 일본 11월 광공업생산/홍남기 부총리 대외경제장관회의

 

◇ 21일(화) = 한국 1월 1~20일 수출입, 한국 12월 생산자물가지수, 일본 기준금리

 

◇ 22일(수) = 한국 4분기 GDP(속보치)/은성수 금융위원장 은행권 포용금융 간담회/미국 12월 경기선행지수 발표

 

◇ 23일(목) = 유로존 기준금리/미국 12월 컨퍼런스보드 선행지수/미국 1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가 발표/일본 12월 수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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