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명예회장 (사진= 롯데지주)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이 19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9세.

  

신 명예회장은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 중 전날 병세가 급격히 악화했으며 이날 오후 4시 29분께 신동빈 롯데 회장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 가족들이 임종을 지켜본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신 명예회장이 별세함에 따라 그가 남긴 재산과 롯데그룹의 향후 경영권 구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계는 일단 신 명예회장이 보유한 개인 재산은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명예회장은 올해 1분기 기준 국내에서 롯데지주(지분율 3.10%), 롯데칠성음료(1.30%), 롯데쇼핑(0.93%), 롯데제과(4.48%) 등 상장사 지분과 비상장사인 롯데물산(6.87%)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부동산은 인천시 계양구 목상동의 골프장 부지 166만7392㎡를 가지고 있다. 부지 가치는 4500억원대로 추정된다.

   

일본에서는 광윤사(0.83%), 롯데홀딩스(0.45%), LSI(1.71%), 롯데그린서비스(9.26%), 패밀리(10.0%), 크리스피크림도넛재팬(20.0%) 등의 비상장 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명예회장이 사망한 만큼 한정후견은 종료되고 법에 따른 재산의 상속 절차가 개시된다.

   

만약 유언장이 있다면 그에 따라 상속 절차가 이뤄지게 되지만 유언장의 작성 시점이 중요한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유언장을 쓸 당시 치매 증상이 진행되는 등 의사결정 능력이 상실된 상태였다면 유언장의 효력이 인정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신 명예회장이 1조원이 넘는 규모의 개인 재산을 남기고 떠났지만, 분배 문제가 롯데그룹의 경영권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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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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