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미경, 故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조문... 셋째 부인 서미경은 누구?/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박가은 인턴기자] 지난 19일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이 별세하면서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기렸다. 이에 서미경의 파란만장한 사연들이 공개되면서 화제가 됐다.

 

이날 서미경은 친오빠 서진석 전 유기개발 대표 부부와 함께 오후 11시10분께 빈소를 찾아 30분간 머물며 조문했다. 그의 딸 신유미는 동행하지 않았으며 다른 유족들은 당시 빈소에 없어 서미경 일행과 마주치지 않았다.

 

서미경은 '서승희'라는 예명으로 아역 배우로 활동을 시작해 1969년 영화 '피도 눈물도 없다' '푸른 사과'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70년대 청춘스타다.

 

그는 지난 1972년 제1회 미스롯데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받으며 롯데제과 전속모델로 활약했다.

 

그러나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던 중 지난 1981년 유학을 떠난다며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갑작스러운 은퇴에 온갖 루머에 시달렸지만 한동안 입을 열지 않다가 2년 뒤인 지난 1983년 신 명예회장의 딸을 출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서미경과 신 명예회장의 나이 차이는 37세로, 혼인신고 절차 없이 신 명예회장의 셋째 부인이 됐다.

 

주로 일본에서 머무는 등 공식활동을 전혀 안 하고 있다가 지난 2017년 롯데그룹 총수일가 경영비리 관련 공판에 출석하면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신 명예회장은 서미경이 운영하는 회사에 롯데시네마 매점운영권을 임대하는 방식으로 770억원 가량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지난 2016년 기소돼 지난 해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형을 확정받았다. 함께 기소된 서미경은 무죄를 선고받았다.

 

현재 서미경은 유원실업과 유기개발 등 회사를 소유하고 있다. 유원실업은 롯데시네마 서울 경기권 매장의 매장 운영권을 독점하고 있는 회사다. 유기개발은 또 롯데백화점 주요 지점의 식당 운영권을 가지고 있다. 서미경과 신 명예회장의 딸 신유미는 현재 롯데호텔 고문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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