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인 ‘우한 폐렴’ 감염 확진 환자와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춘절을 앞둔 상가들도 문을 닫았다 / 사진=SCMP 유튜브 캡처

[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 위생 당국은 20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으로 한 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사망한 사람은 3명으로 늘었고 136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으며 총 198명이 ‘우한 폐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보건당국은 “사람이 사람에게 감염시킬 우려는 비교적 낮고 예방·억제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설)을 앞두고 인구 이동이 많은 시기여서 감염 확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과 가까운 광둥성 선전시와 상하이에서 3명의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면서 “우한 이외 지역에서 발병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고 베이징과 광둥성 선전까지 합하면 총 확진 환자는 201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한에서는 현재 9명의 환자가 위독한 상태며 35명이 중증을 보이고 있다. 19일 밤까지 총 25명이 퇴원한 상태다.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136명은 25~89세로 18일 이전에 발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우한 이외 지역에서도 환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미 일본(1명)과 태국(2명)에서는 우한 출신인 사람과 관계가 있거나 우한을 방문한 중국인의 감염이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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