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육포를 불교계에 설 선물로 보냈다가 긴급 회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사진은 황 대표가 부처님오신날인 지난해 5월 12일 오후 경북 영천시 은해사를 찾아 봉축 법요식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육포를 불교계에 설 선물로 보냈다가 긴급 회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0일 불교계와 한국당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 있는 조계종 총무원 등에 황 대표 명의의 육포가 담긴 설 선물이 도착했다.

 

선물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보좌하는 조계종 사서실장과 조계종의 입법부인 중앙종회 의장 등 종단 대표스님 앞으로 배송됐다.

 

대승불교 영향을 받은 조계종에서는 수행자인 스님이 사찰에서 육식을 원칙적으로 금한다.

 

한국당 측에서는 조계종에 육포 선물이 전달된 것을 뒤늦게 파악하고 당일 직원을 보내 해당 선물을 긴급 회수했다.

 

한국당 측은 이번 육포 선물 관련해서도 다른 곳으로 전달이 될 선물이 잘못 배달됐다며 사과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불교계에 육표를 보내 논란이 인 것에 대해 "조계종에 그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대단히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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