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7차 당대표단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통합작업이 파열음을 내고 있어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새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의 담판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일 새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7차 당대표단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보수재건 3원 칙 중 '헌집을 헐고 새집을 짓자'는 뜻은 새로운 당에서 모인다는 것"이라며 "지금 한국당은 신설 합당을 하지 않겠다는 뜻이고, 한국당이 먼저 통합열차에서 내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황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존중하는 모든 자유시민 진영이 함께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아내기 위해 힘을 합할 것"이라며 원론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황 대표는 "혁통위가 만들어져 있는데, 혁통위와 함께 필요하다면 다른 방법을 통해서도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새보수당과 대화의 가능성은 열어뒀다.

 

정치권에선 보수진영이 보수통합에 실패해 각자도생의 길로 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적지 않다. 그러나 한국당 황 대표와 새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의 만남이 이뤄질 경우 막혀있는 통합 물꼬를 틀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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