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순매수에 2260선 돌파·코스닥은 0.7% 하락…원달러 환율 1.3원 하락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20일 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하면서 약 15개월 만의 최고치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최근 다른 신흥국 주가지수보다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경기 개선 기대감이 고조된 결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0.83포인트(0.48%) 오른 2261.40으로 출발해 전 거래일보다 12.07포인트(0.54%) 오른 2262.64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2018년 10월 5일의 2267.52 이후 1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29억원어치를 순매수해 2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어갔고 개인은 545억원, 기관은 18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LG화학(6.31%), 포스코(2.28%), 삼성전자(1.79%), SK하이닉스(0.91%), 삼성바이오로직스(0.23%) 등이 올랐고 네이버(-1.83%), 셀트리온(-1.43%), LG생활건강(-1.35%), 현대모비스(-0.81%), 현대차(-0.42%) 등은 내렸다.

 

특징주로는 국내에서 ‘중국 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해 관련 의료기기제조 및 제약업체들에 관심이 쏠리며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진원생명과학은 전 거래일 대비 27.57% 오른 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코스닥시장에서는 웰크론이 10.03% 오른 43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55%), 비금속광물(1.34%), 철강·금속(1.24%), 제조업(0.82%), 통신업(0.47%) 등이 강세, 섬유·의복(-2.38%), 의료정밀(-1.02%), 음식료품(-1.00%), 운수·창고(-0.82%), 기계(-0.71%) 등이 약세였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5억3207만주, 거래대금은 5조7992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4포인트(0.35%) 오른 690.85로 개장한 이후 전장보다 4.49포인트(0.72%) 내린 683.47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771억원어치, 외국인이 712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154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펄어비스(-5.39%), 파라다이스(-4.64%), 셀트리온헬스케어(-2.91%), 에이치엘비(-2.23%), 스튜디오드래곤(-1.53%), CJ ENM(-1.41%), SK머티리얼즈(-1.28%), 원익IPS(-0.13%) 등 대부분 내렸고 케이엠더블유(2.71%), 메디톡스(1.24%)는 올랐다.

 

특징주로는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의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에 '안철수 테마주'로 꼽혀온 종목들이 급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안랩은 전 거래일보다 13.69% 내린 6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안철수 테마주로 거론된 다믈멀티미디어(-18.63%)와 써니전자(-16.14%)도 급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9억9647만주, 거래대금은 5조8441억원 수준이었다.

 

한편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지난해 7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고시하면서 신흥국 통화인 원화도 위안화를 따라 강세를 나타나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3원 내린 1158.1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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