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따뜻한 기온 등의 영향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하며 인버스 유형의 천연가스 상장지수증권(ETN) 수익률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난 20일 종가 기준 ETN 종목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신한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H)'이 34.57%로 가장 높았고 '삼성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33.69%), '신한 인버스 천연가스 선물 ETN(H)'(15.65%) 순이었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을 따졌을 때도 '신한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H)'(55.92%)과 '삼성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52.00%)은 높은 수익률을 자랑했다.
'신한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H)'과 '삼성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은 다우존스 천연가스 선물 지수를 마이너스(-)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이처럼 천연가스 인버스 ETN이 강세인 것은 천연가스 '겨울 특수'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함형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18∼2019년 겨울 미국의 천연가스 가격은 여름 저점에서 겨울 고점까지 68% 상승했다"며 "반면 이번 겨울은 지난 겨울과 같은 상승세 없이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반대로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베팅한 투자자들은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삼성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의 1개월 수익률은 -28.64%로 모든 ETN 종목 가운데 가장 저조했고 '신한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H)'(-27.73%), '신한 천연가스 선물 ETN(H)' (-14.76%)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