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창3동 도시재생활성화사업 대상지/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상준 기자] 노후 주택이 밀집한 서울 도봉구 창3동 재생사업이 본격화한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제1차 도시재생위원회를 열고, 창3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

34만6000㎡에 이르는 창3동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은 1970∼1980년대 개발된 노후 주거지로 과거 재건축이 추진되기도 했다. 이후 2015년 재건축예정구역 3곳이 해제되면서 주민들의 실망감이 컸지만 2017년 2월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 선정되면서 기존 주거지를 재생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이번에 통과된 계획안은 주민 공동체 활성화와 주거 환경 개선을 골자로 한다. 2018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주민공동 이용시설 조성 등 마중물 사업 15개에 총 100억원(서울시 90억원, 도봉구 10억원)이 투입된다.

이 외에 신창초등학교 개방형 다목적 체육관 건립 및 지하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골목길 재생사업, 빗물마을 조성 등에 315억원이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다. 전날 회의에서 자율주택정비사업 시행계획안 3건은 조건부 가결됐다.
 

이에 따라 중랑구 중화동 312번지, 은평구 불광동 442번지, 불광동 480번지 일대에서는 주민 스스로 낡은 단독주택을 개량하는 자율주택정비사업이 추진된다.
 

이들 지역에는 용적률 완화를 통해 전체 연면적의 20% 이상에 임대주택이 들어서게 된다. 이 중 불광동 일대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주민합의체와 함께 최초로 자율주택정비사업을 시행하는 구역이다.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 4곳 신규 지정안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해당 구역은 ▲ 관악구 은천동 634번지 일대 정비구역 해제지역 ▲ 관악구 청림동 14번지 일대 정비예정구역 해제 지역 ▲ 광진구 구의동 77-18번지 최고 고도 지구 ▲ 노원구 월계동 392-103번지 일대 골목길 재생사업지다.

이들 지역은 앞으로 서울시로부터 집수리 보조금과 주택개량 저리 융자를 지원받을 수 있다. 전날 회의에서 영등포 경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은 보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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