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대형마트 진열 농산물들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국내 생산자 물가지수가 농림수산품 상승세에 힘입어 3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1일 한국은행은 ‘2019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3% 오른 103.7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8년 12월과 비교하면 0.7% 오른 값이다.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수인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를 의미한다. 생산자물가 상숭은 소비자 물가 상승을 예고한다고 볼 수 있다.

 

생산자물가 상승을 견인한 것은 농수산물 가격 상승이다. 농림수산품 분야는 12월 전월대비 4.0%이라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출하량이 줄어든 무와 호박, 양파 가격에 따라 농산물 물가가 7.4% 상승한 까닭이다. 수산물 또한 어획 부진에 따라 오징어 가격이 상승하는 등 4.6% 오름세를 보였다.

 

공산품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월대비 0.2% 올랐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0.1%)도 상승했으나 D램 가격 하락세는 유지됐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 분야는 관련 서비스 비용이 올라 같은기간 0.5%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은 운송서비스(-0.3%)가 감소했으나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2%), 부동산서비스(0.2%) 등이 상승해 전월과 거의 보합한 값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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