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우한 폐렴' 확진자 1명 발생...중국인 여성/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질병관리본부 국립검역소 직원들이 열화상 카메라로 중국 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승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급속히 확산돼 검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특히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가 시작돼 이 중 10여만명은 설연휴에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이번 설연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속도와 범위를 가르는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보건당국은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아야 할것으로 지적된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른바 '우한 폐렴' 환자가 처음 발생하면서 국내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른바 '우한 폐렴'의 4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을 통해 전염된다는 것을 중국 국가보건위원회가 확인했다고 보도, 초비상이 걸렸다.
   

 

지난 16일 41명이던 중국 내 확진자 수가 나흘 만인 20일 무려 5배가 넘는 219명으로 급증한데다 이 중 4명이 사망했고, 9명은 위중한 상태이며, 35명은 중증이다.


   

지난 19일 저녁 사망자는 지난 13일 입원해 호흡 곤란 증세를 치료받던 89세 남성으로 고혈압과 당뇨 등 기본적인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당국과 세계보건기구(WHO) 모두 사람 간 전염 사실도 확인했다. 의사 14명이 환자 단 1명으로부터 감염된 사례까지 보고됐다.

 

'우한 폐렴'은 발생지인 후베이성 우한 경계를 벗어나 수도 베이징과 광둥성, 상하이시 등 중국 전역으로 급속히 퍼져 각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감염내과 전문의들은 국내외에서 우한 폐렴 환자가 빠르게 확산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국내에 추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제한적이지만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다고 알려진 만큼 감염자에 의한 확산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는 지난 2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급 회의를 열어 국내에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확산 방지를 위한 범정부적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중국 우한(武漢)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 여성(35)이 '우한 폐렴'에 감염됐다고 밝히고,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정부는  우한에서 들어오는 항공편의 검역을 강화하고 공항에서 주의 안내문 통보를 확대하는 데 이어, 중국과도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운영하고, 환자감시 체계 강화·의심 사례 진단검사·환자 관리 강화 등 비상대응체계를 24시간 확대 가동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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