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우한 폐렴 309명 확진·6명 사망... 21일 중국 상하이(上海)를 출발해 우한(武漢)으로 향하는 항공기에 탄 승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막고자 마스크를 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서는 등 중국 전역은 물론 미국에서도 첫 감염자가 발생, 각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중국 최대 황금연휴인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맞아 수억명의 대이동으로 추가 확진자가 전세계 각지에서 발생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는 인민일보를 인용,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가 지난 21일 오후 9시(현지시간)까지 '우한 폐렴' 확진자가 309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후베에서 270명, 베이징 5명, 광둥 14명, 상하이 6명, 저장 5명, 톈진 2명, 허난 1명, 충칭 5명, 대만 1명 등이다.

   

현재까지 사망자가 6명에 달하고 '우한 폐렴' 의심 환자는 14개 성에서 총 54명이 신고됐다.

       

중국 정부는 '우한 폐렴' 이 급속히 확산되자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쑨춘란 국무원 부총리는 각 지역 정부가 책임을 지고 관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발병 상황 모니터링과 격리 치료, 검역 등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항저우를 포함한 중국 공항들은 모든 승객을 대상으로 체온 검사를 시작했다.

   

우한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중앙 본부를 발족해 본격 대응에 나섰으며 확진 환자의 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미국에서도 '우한 폐렴' 첫 감염자가 나왔고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의 자국 내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인 관광객 입국을 금지하는등 각국마다 초긴장하고 있다.

 

필리핀에서도 중국 '우한 폐렴' 의심 환자가 나와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21일 '우한 폐렴' 증상자로 분류된 3명이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질본은 이날 증상자 3명에 대해 '판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한 결과 음성으로 나타나 격리를 해제했다.

 

 음성 판정은 우한 폐렴과 관련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3명 가운데 1명은 인플루엔자(독감), 1명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로 확인됐다. 나머지 1명은 정확한 병명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급성호흡기바이러스 8종 검사가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3일 이후 현재까지 신고된 '조사대상 유증상자' 10명은 모두 격리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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