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총 30% 상한제' 시장 영향 제한적"/사진=케이프투자증권 홈페이지 캡처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코스피200 내 시가총액 비중 30% 상한제 수시적용 가능성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매수 기회로 활용해볼 만하다고 22일 진단했다.

 

시총 비중 30% 상한제는 시장이 특정 종목으로 과도하게 쏠리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코스피200 등 주요 주가지수에서 1개 종목의 시총 비중이 30%를 넘으면 비중을 강제로 낮추는 제도로 지난해 6월 도입됐다.

 

한지연 연구원은 "거래소의 방법론상 예외규정을 적용 시 수시로 상한제가 적용될 가능성은 있다"며 "상한제 적용 시점은 3월 선물옵션 만기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만약 상한제가 적용됨에 따라 기계적인 매도 물량이 출회된다고 해도, 삼성전자의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을 고려하면 2∼3%포인트 내외 수준의 비중 조절 물량이 주는 수급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현재 삼성전자는 주가 6만원 돌파 이후 단기 랠리에 따른 피로감에 차익 실현 욕구가 점증하고 있다"며 "상한제 적용 이슈는 단기적으로 투자심리를 약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덧붙여 국내 기관의 기계적인 패시브 매도물량이 나올 때를 매수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 연구원은 "펀더멘털(기초여건) 관점에서 상승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하는 투자자라면 상한제 적용 이벤트에 따른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는 것도 적절한 대응 전략"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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