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질병관리본부 국립검역소 직원들이 열화상 카메라로 중국 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승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 확진자가 400명을 넘어서는 등 중국 전역은 물론 미국에서도 첫 감염자가 발생, 각국에 초비상이 걸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상황을 보고받고 검역 및 예방조치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긴급 지시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출입 기자들에게 공지 메시지를 보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종합적으로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고 한 부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중국 최대 황금연휴인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맞아 수억명의 대이동으로 추가 확진자가 전세계 각지에서 발생할 우려가 커져 추석연휴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는 '우한 폐렴' 확진자가 400명을 넘어서고 사망자도 9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도 '우한 폐렴' 첫 감염자가 나왔고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의 자국 내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인 관광객 입국을 금지하는등 각국마다 초긴장하고 있다.

 

필리핀에서도 중국 '우한 폐렴' 의심 환자가 나와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21일 '우한 폐렴' 증상자로 분류된 3명이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질본은 이날 증상자 3명에 대해 '판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한 결과 음성으로 나타나 격리를 해제했다.

 

 음성 판정은 우한 폐렴과 관련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3명 가운데 1명은 인플루엔자(독감), 1명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로 확인됐다. 나머지 1명은 정확한 병명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급성호흡기바이러스 8종 검사가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3일 이후 현재까지 신고된 '조사대상 유증상자' 10명은 모두 격리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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