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캠코가 한국을 찾은 인도네시아 사절단에 부실채권 정리 경험을 전수했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17일 오후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 이만시아 부위원장과 헨리 리알디 금융안정시스템 국장, 재무부 와휴 쿠수마 로마호니 자본시장부 팀장 및 예금보험공사 베코 세이아완 규제그룹 국장 등 인도네시아 사절단 11명이 캠코 서울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연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우리나라 정부 및 금융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해외금융협력협의회가 한국-인도네시아간 금융제도와 규제, 인허가 현황에 대한 정보 공유 및 양국간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주관한 ‘인니 초청 연수 및 금융협력세미나 개최’의 일환으로 한국의 금융인프라 발전 경험 전수를 위해 이뤄졌다.

캠코는 이날 연수에서 △부실채권 정리 경험과 노하우 전수 △다양한 사업모델 소개 △인도네시아 부실채권 정리 메커니즘 기반구축 필요성 △향후 인도네시아에서의 캠코의 역할 및 사업방향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문창용 캠코 사장은 “캠코가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쌓은 부실채권 정리 경험과 노하우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가적 자산”이라며 “금융분야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 국가인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은행 개혁 및 부실채권 정리 관련 제도 마련에 캠코의 경험과 노하우가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캠코는 지난 2001년부터 태국․중국 등 15개국 26개 기관을 대상으로 총 46회에 걸쳐 부실채권 정리 경험을 전수한 바 있다. 베트남, 카자흐스탄, 콜롬비아 등 정부기관들을 상대로 총 7회의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 정책자문 컨설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현재 몽골 정부를 대상으로 “몽골 은행산업 회복 및 금융안정성 강화를 위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bora@seoulwire.com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