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백악관 트위터 캡처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해결을 위한 중동평화안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주 중 만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 지도부의 방미에 앞서 미뤄져 온 중동평화 구상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23일(현지시간) 백악관은 오는 28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그의 정적인 중도 야당 청백당의 베니 간츠 대표가 백악관에서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선 트럼프 대통령의 친 이스라엘 행보에 따르면 이번 ‘중동평화안’ 또한 같은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중동평화안 발표는 미국 측의 이스라엘 선거 개입이 될 수 있다는 논의가 제기돼왔다.

 

미국의 친 이스라엘 행보는 부패 스캔들과 지지율 하락 등으로 입장이 좋지 않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정치적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간츠 대표는 미국의 중동평화안 발표 시기는 오는 3월 2일 치러지는 총선 이후가 돼야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와 관련 펜스 부통령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정치적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간츠 대표를 함께 초청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중동평화안이 ‘중동화약고’로 돌변할 수 있다는 평이다. 팔레스테인 측은 미국 주도의 중동평화 구상에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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