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성능 향상에 '120Hz 고주사율' 스마트폰 출시 전망/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25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칩세트와 디스플레이 등이 향상되면서 올해 출시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게이밍 모니터·노트북에서나 볼 수 있었던 120Hz 화면 주사율 모델이 많아질 전망이다.

 

주사율은 1초에 얼마나 많은 이미지를 보여주느냐를 말하는 수치로 120Hz는 초당 120개의 이미지를 보여준다는 의미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애니메이션이 부드럽게 처리되고 터치 반응이 빨라 잔상이나 화면 끊김 현상 없이 고성능 게임을 할 수 있다.

 

고주사율은 보통 게이밍 모니터나 노트북에서 중요하게 여겨졌지만,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거나 동영상을 시청하는 사용자가 많아지고 특히 최근 5G를 활용한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가 잇달아 출시되면서 스마트폰에서도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됐다.

 

우선 2월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발표되는 갤럭시S20 시리즈는 모델 3종 모두가 120Hz를 지원한다. 작년 출시된 갤럭시S10의 주사율은 60Hz였다.

 

갤럭시S20에서 120Hz는 풀HD+ 해상도에서만 작동되고, 해상도가 WQHD+로 높아지면 주사율이 60Hz로 전환된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배터리 소모량이 많아지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출시되는 다른 스마트폰도 120Hz의 고주사율을 채택한다.

 

외신 등에 따르면 샤오미의 3세대 게이밍폰인 '블랙샤크3'은 2K 해상도에서 60Hz, 90Hz, 120Hz 주사율을 선택할 수 있을 전망이다.

 

중국 업체 오포의 차세대 플래그십 '파인드X2'도 FHD+, QHD+ 해상도에서 60Hz 또는 120Hz 주사율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지원된다. 원플러스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원플러스8 프로'도 60Hz, 90Hz, 120Hz 주사율을 선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역시 하반기 출시할 아이폰 신제품에 120Hz 주사율을 지원할 가능성이 높게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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