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브라질 현장 경영 이틀 째인 27일 오전(현지시간) 삼성전자 마나우스 공장 생산라인 내 스마트폰과 TV조립 공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해도 명절 기간을 이용해 중남미 현장을 찾았다.

 

삼성전자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이 부회장이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주에 있는 삼성전자 마나우스 법인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날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명절에 일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오는 28일에는 브라질 상파울루 법인 방문이 예정돼 있다. 현지 사업전략을 점검하고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캄피나스 공장을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브라질은 삼성전자의 핵심 시장이자 생산 거점이다. 삼성전자는 브라질에 중남미 사업을 총괄하는 상파울루 법인을 비롯해 마나우스와 캄피나스에 제조 거점을 두고 있다. 이 곳을 교두보로 삼성전자는 중남미 스마트폰과 TV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중남미 출장에는 이 부회장 외에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과 노태문 신임 무선사업부장 사장, 장시호 글로벌기술센터장 부사장 등이 함께했다.

 

이 부회장은 마나우스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에서 나온다"면서 "과감하게 도전하는 개척자 정신으로 100년 삼성의 역사를 함께 써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2014년부터 설·추석 등 연휴를 이용해 해외 출장을 다니고 있다.

 

지난해에는 설 연휴에 중국 시안(西安) 반도체 공장 2기 공사 현장을, 추석에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도심 지하철 공사 현장을 찾은 바 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