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 폐렴’ 감염 확대가 세계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대되면서 뉴욕증시가 하락세다.


국내에서도 4번째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전 세계로 사망자와 확진자가 퍼지면서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만8542.49에 거래를 시작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39.29포인트(1.52%) 하락한 2만8550.44에 거래되고 있다.


다우지수는 개장 직후 급락하며 한때 전 주말보다 549.26포인트 하락한 2만8440.47를 찍기도 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하락세다.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0.75포인트(1.73%) 떨어진 9154.16에, S&P 500 지수도 48.65포인트(1.48%) 하락한 3246.82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26일까지 확인된 우한 폐렴 확진자가 2744건에 달하고 사망자 수도 80명으로 늘어나자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15개 도시를 전면·일부 봉쇄한 상태다.


중국 정부는 중국의 음력 설인 춘절(춘제·春節) 연휴 기간을 당초 1월 30일부터 2월 2일까지 연장하고 산업단지가 몰려 있는 쑤저우(蘇州) 시는 기업들에게 휴업 연장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각국에서 57명의 확진자가 확인되면서 시장의 우려는 확대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감염 확대에 따른 시장 혼란을 우려한 투자자들의 심리가 악화하면서 뉴욕증시는 물론 일본과 유럽 증시도 일제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안전자산으로 구분되는 미국 국채에 투자가 몰리며 장기금리의 기준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1.60%로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도 전 주말 대비 30% 이상 상승한 19선까지 치솟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VIX는 올 들어 12~14 수준을 보였지만 지난 24일 14.56을 기록한 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VIX는 주식시장에 대한 불확실성과 우려가 확대되면 상승한다. 이 지수가 20선을 넘으면 변동성 위험이 커져 투자자의 불안 심리가 높아진 상태라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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