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대 시중은행 전세자금대출이 8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증가세는 크게 둔화됐다 / 사진=연합뉴스 DB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국내 5대 시중은행 전세자금대출이 8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증가세는 크게 둔화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전년대비 27.3% 증가한 80조458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증가율인 41.9%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분기별 증가율은 통상적으로 이사와 같은 계절적 수요가 늘어나는 1분기(6.8%)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고 점점 떨어져 4분기(5.6%)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일부 은행이 가계대출 총량 규제를 의식해 대출 영업을 자제한 탓이다.

 

작년 정부는 ‘9·13대책’을 통해 강력한 부동산 규제와 더불어 전세자금대출을 억제 정책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작년 서울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2017년 대비 0.69%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더불어 정부가 지난 20일을 기점으로 고가주택 보유 차주의 전세자금대출 민간 보증을 중단하며 올해 증가세 또한 작년과 같이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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