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확산, WHO "중국에 전문가 보내기로 합의"/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질병관리본부 국립검역소 직원들이 열화상 카메라로 중국 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승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각국 마다 대책 마련에 초비상이 걸렸다.

 

이에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2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중국에 국제 전문가를 조속히 보내기로 중국과 합의했다.

   

WHO는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이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이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중국과 전 세계에서 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것이 WHO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이해하고 전염을 억제하는 데 있어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WHO는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중국 및 다른 모든 국가와 함께 계속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이날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사망자가 106명으로 늘어나고 감염자는 4500명을 넘어섰다.

    

한편 미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관련 검역 대상 공항을 대폭 늘리는 한편 여행 제한 조치도 검토하기로 하는 등 대응 강화에 나섰다.

   

미 정부는 이번 사태 해결을 돕기 위해 중국에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관리들의 파견을 중국 정부에 제안했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HHS)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의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종 코로나는 잠재적으로 매우 심각한 보건 위협"이라면서 "우리는 상황이 더 악화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전염병 전문가팀을 중국에 파견하는 방안을 중국 정부에 제안했다면서 "우리는 중국에 촉구한다"며 "더 많은 협조와 투명성이 보다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서 취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북미지역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 확진 사례는 28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미국은 5명이다.

 

캘리포니아주에서 2명, 워싱턴·일리노이·애리조나주에서 각각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캐나다에서 4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진자로로 판명돼 3번째 환자가 발생했다.

 
   

이 남성은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우한을 방문했다가 지난주 밴쿠버로 도착했다.
 

 

유렵지역도 확진자가 늘어 나고 있다.

 

독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환자 3명이 추가로 발생해 총 4명으로 늘어났다.

 

프랑스에서도 네 번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환자가 발생하는등 확산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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