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을 방문, 윤순철 사무총장과 김헌동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을 만나 부동산 문제 현안과 관련해 대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29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한다.

 

손학규 대표에게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등 당 지도부 교체를 요구했으나 손 대표가 이를 거부 의사를 밝힘에 따라 결단을 내릴 것으로 분석된다.

   

안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전 11시로 예정된 국회 기자회견에서 탈당 의사를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내 안철수계 의원들은 비례대표인 점 등을 고려해 일단 당에 잔류한다.

  

 앞서 손 대표는 28일 안철수 전 의원이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자신에게 비대위원장을 맡겨달라는 제안을 거절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총선에서 세대교체를 위해 미래세대에게 당을 맡기자"며 "안철수 전 의원과 손을 잡고, 미래세대로의 교체를 위해 몸을 바치자고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안 전 의원은 전날 손 대표를 찾아가 당을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 자신이 비대위원장을 맡거나, 전당원 투표로 비대위원장을 뽑자고 제안했다. 그게 아니면 손 대표에 대한 재신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이날까지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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