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의혹과 관련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이 지난 20일 오후 저녁식사를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다시 들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검찰이 삼성 미래전략실(미전실) 간부들을 재차 소환해 삼성그룹의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29일 장충기(66) 전 미전실 차장(사장)을 소환해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의 그룹 수뇌부 내 의사결정 과정 전반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전 차장은 지난 20일에도 검찰 조사를 받았다. 그동안 검찰의 수차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던 그는 18일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파기환송심 법정에서 소환장을 직접 받고 난 후부터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옛 미전실 소속이었던 김종중(64) 전 사장도 재소환했다. 2015년 합병 당시 삼성 미전실 전략팀장을 지낸 김 전 사장은 앞서 10일과 17일에도 검찰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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