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전 세계로 확산하자 세계보건기구(WHO)가 30일(현지시간) 긴급위원회를 다시 열기로 했다.

NHK에 따르면 WHO는 29일 “국제적으로 우려되는 공중보건 긴급사태에 해당할지 논의한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국제적인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WHO는 "28일 현재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4500명을 넘어섰다"며 두 번째 전문가 긴급위원회를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열린 긴급위원회에서는 중국 내에서 발생한 사람 간 전염 사례가 가족 등 ‘접촉‘이 있는 경우에 국한됐다는 점 등을 고려해 아직 국제적인 비상사태로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

하지만 일본과 독일에서 바이러스 발생지인 우한(武漢) 방문 경험이 없는 내국인이 확진자로 분류되자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해 긴급위원회 재소집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9일 현재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5974명, 사망자는 133명에 달한다. 또한 태국, 홍콩, 일본, 한국 등 18개국에서 91명의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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