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김민희 7번째 영화 '도망친 여자', 베를린영화제 초청/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박가은 인턴기자] 영화감독 홍상수와 배우 김민희가 7번째로 호흡을 맞춘 영화 '도망친 여자'가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29일(현지시간)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회는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도망친 여자'를 포함한 18개 경쟁 부문 진출작을 발표했다. '도망친 여자' 초청 이유에 대해서는 "이 작품은 우리가 어떻게 소통하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존재한다는 것과 살아간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인간 조건에 관한 영화"라고 밝혔다.

 

홍 감독의 '도망친 여자'는 주인공 감희(김민희 분)가 한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는 남편이 출장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를 만나는 이야기다. 김민희를 포함해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이 출연한다.

 

홍 감독이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것은 '밤과 낮'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 이어 네 번째이다.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오는 2월20일부터 3월1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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