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김상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중국전역으로 확산되고 사망자와 확진자도 급속히 불어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30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우한 폐렴'의 누적 확진자는 7711명, 사망자는 170명이라고 발표했다.

국내에서도 앞서 지난 24일 국내 첫 우한폐렴 확진 환자 발생에 이어 25일 두번째 우한폐렴 확진자, 26일 세번째 확진자, 27일 네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같은날 정부는 감염병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고 우한시에 거주하는 현지 교민을위해 오는 30~31일 전세기를 급파하기로 했다.

최근 시민들은 우한 폐렴이 사람 간 전염된다는 것에 대한 공포가 본격화되며 지하철역·공공시설 등 다중집객시설을 기피 현상이 생기고 있다.

또한 한 언론사 보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진원지, 중국 우한에서 우리나라에 들어온 단체 관광객이 설 연휴 동안 서울 곳곳을 누빈 것으로 확인됐고,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며 중국인 쇼핑객이 몰리는 서울 백화점들도 비상 대응에 돌입했다. 백화점이 2차 감염의 게이트가 될 경우 내국인 고객까지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호텔 업계도 마찬가지다. 많은 중국인들이 방문하는 한 호텔에서도 한동안 내국인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외국인의 방문이 가장 많은 명동 방문객의 발걸음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시장도 청약시스템업무 이관완료로 당장 내달부터 4월까지 전국의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이 총 8만1592가구로 집계된 상황에서 불안한 상황은 마찬가지다.
 

항상 수많은 인파들로 발 디딜 틈 없는 곳이 모델하우스다. 이곳에 '얼마나 내방객들이 많은 방문을 하느냐'가 분양 성공여부를 가늠한다.

하지만 이처럼 이번 우한폐렴 사태가 불러온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장소를 기피하는 현상이 초래된 지금 ,이 사태가 분양시장에 몰고올 타격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 분양홍보자 관계자는 "우한폐렴 사태로 긴장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가 지속돼 분양시기와 맞물린다면 조금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모델하우스)현장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총 동원해서라도 내방객들의 건강과 안전에 만전을 기해 안심할 수 있는 방문을 도와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분양 홍보자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에서도 내방객의 방문은 이어졌지만 아이들을 동원한 내방객은 없었다"고 전했다.

건설사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분양시장에 제동이 걸릴지 우려의 눈빛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분양시장에 미칠 파장을 우려, 세심한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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