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급속히 확산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교역 제한 등은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혀 다우등 3대 주요지수가 상승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4.99포인트(0.43%) 상승한 2만8859.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26포인트(0.31%) 오른 3283.6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3.77포인트(0.26%) 상승한 9298.93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를 주시했다.
장 초반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170명을 넘어서고, 감염자는 전 세계적으로 8200명을 돌파, 불안감이 팽배 하락세를 보였다.
다행히도 WHO가 이번에 교역과 이동을 제한하는 것을 권고하지는 않는다고 밝히자 안도 하면서 반등해 상승세로 돌아섰다.
관심이 집중됐던 미국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속보치)은 2.1%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국의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2.3%를 기록,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주요 기업 실적중 마이크로소프트가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내놔 주가가 2.8%가량 올랐다. 테슬라는2분기 연속 순익을 기록하며 주가가 10.3%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88% 올랐다. 금융주도 1.25%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우려로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2%(1.19달러) 급락한 52.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값은 상승,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8%(13.20달러) 오른 1589.2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