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신종코로나 비상사태…중국 사망 213명·확진자 9692명...24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병원 집중치료실에서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DB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武漢) 폐렴'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하 가운데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서고 확진자가 1만명에 육박하는등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31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우한 폐렴'의 누적 확진자는 9692명, 사망자는 213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날보다 확진자는 1982명, 사망자는 43명 급증했다.

   

이날 0시 기준 중국 내 우한 폐렴 확진자 가운데 1천527명이 중태며 171명은 완치 후 퇴원했다. 의심 환자는 1만5238명에 달한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11만3579명이며 이 가운데 10만2427명이 의료 관찰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에 감염된 확진 환자의 접촉자 중에서 2명의 추가 환자가 나오면서 '2차 감염'에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6번째 확진자는 중국을 다녀온 적 없는 순수 국내 감염자여서 지역사회 2차감염 우려가 한층 커졌다.

 

6번째 확진자는 3번째 확진자와 지난 22일 강남의 한 식당에서 함께 저녁 식사를 한 56살 한국인 남성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남성을 능동감시해 왔는데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오자 서울대병원에 격리조치했다.

 

3번째 환자의 접촉자는 총 95명, 이 중 밀접접촉자는 15명이다. 자택에 '자가 격리'되는 밀접접촉자가 아니었던 만큼 6번째 환자의 접촉자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2차 감염 발생으로 보다 더 강력한 방역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한편  WHO가 국제 비상사태를 선포한 건 이번이 6번째다.

 

30일(현지시간) 오후 스위스 제네바에서 긴급회의를 소집한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해 국제비상사태를 선포했다.

 

WHO는 다만 이번에 교역과 이동을 제한하는 것을 권고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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