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부 김아령 기자

 

[서울와이어 김아령 기자] "마스크 하나에 500원 정도했는데 지금은 100개에 25만원까지 올라갔습니다. 악덕 업체들의 마스크 판매를 중지시켜 주세요"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면서 국내에서는 마스크 대란이 일고 있다. 대다수 국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 등 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총력을 다하는 중이다. 

 

이에 일부 업체가 마스크 품귀 현상을 틈타 무려 300%씩 값을 올려 폭리를 취하는 얌체 업체가 속출하고 있다. 1만9900원짜리를 5만7900원에, 2만2900원짜리를 6만5000원으로 하루 아침에 값을 올린 셈이다. 

 

그러자 일부 판매자들이 기존 거래를 일방적으로 취소한 뒤 가격을 올려 다시 내놓는 등 횡포를 부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마스크가 비싸고 품귀를 빚는 것은 중간 유통업자들의 유언비어와 농간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에 정부는 공정위와 국세청 등에 전담팀을 구성해 시장 점검에 나서고, 매점매석 금지 고시를 신속하게 만들겠다고 대응에 나섰다. 앞으로 마스크 등 위생용품의 물가가 안정화될지 두고 봐야겠다. 백신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되는 3개월 안까지는 품귀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이유에서다.

 

수요가 늘면 일정 가격이 오르는 것은 합리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어도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를 악용해 지나친 폭리를 취하는 건 문제가 된다.

 

마스크는 위험 요소로부터 생명을 보호하는 필수재다. 국민의 안전이 걸린 만큼 마스크를 가지고 돈 장난을 일삼는 행위가 절대 일어나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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