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2120선 붕괴…원달러 환율 6.8원 상승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31일 코스피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 공포가 계속되며 이틀째 급락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증가세를 이어가는 데다 외국인이 정보기술(IT) 업종 위주로 매도 규모를 늘린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0시 기준 중국에서 신종코로나 확진 환자는 9692명, 사망자는 213명으로 늘었고 국내에서도 신종코로나 확진 환자가 11명으로 늘어 긴장감을 높였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2.60포인트(0.59%) 오른 2160.60으로 개장해 전 거래일보다 28.99포인트(1.35%) 내린 2119.01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234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2774억원, 기관은 1715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1.40%)와 SK하이닉스(-0.53%)가 나란히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12%), 네이버(-0.28%), 현대차(-1.96%), LG화학(-1.75%), 현대모비스(-3.165) 등 시총 10위권 내 종목들도 일제히 내렸다.

 

특징주로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차기 대선 적합도 조사에서 2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대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서연이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서연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8%)까지 오른 3815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2.46%), 기계(-2.26%), 의약품(-2.00%), 건설업(-1.98%), 철강·금속(-1.70%), 제조업(-1.51%), 전기·전자(-1.36%) 등이 약세였고 종이·목재(2.73%)와 보험(0.31%), 운수창고(0.10%)는 강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약 6억9190만주, 거래대금은 7조1118억원 수준이었다.

 

코스닥지수는 4.59포인트(0.70%) 오른 660.98로 출발해 전 거래일보다 13.91포인트(2.12%) 내린 642.48로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46억원, 개인이 13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고 기관은 39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에이치엘비(-3.94%), CJ ENM(-2.19%), 펄어비스(-0.49%), 스튜디오드래곤(-2.83%), 케이엠더블유(-5.62%) 등이 내렸고 셀트리온헬스케어(2.14%)와 메디톡스(1.47%), 휴젤(0.95%), 솔브레인(1.14%) 등은 올랐다.

 

특징주로는 마스크 및 필터 생산업체 오공과 웰크론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으로 인해 마스크 판매가 급증하며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오공은 전 거래일 대비 21.21% 오른 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웰크론(25.63%)도 동반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12억7840만주, 거래대금은 6조2904억원 규모였다.

 

한편 중국을 포함한 세계 경기둔화 우려가 이어지고 있어 시장에서는 경계감 속에 신흥국 통화·주식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로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6.8원 오른 달러당 1191.8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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